산에 오르는 사람에게 ‘왜 산에 가십니까’라고 물으면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단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는 것이 ‘넌센스’라고 말할 만큼 그들이 산에 오르는 이유를 한가지로 규정하기에는 너무나 이유가 많지 않을까.





산은 오를 때마다 갖가지 모습으로 우리를 대한다. 때로는 정 깊은 어머니같이 넓게 품어주고 때로는 엄격한 아버지같이 높고 도도하며 때로는 풋내기시절 첫사랑같이 청순한 모습으로 우리의 걸음을 받아준다.






15일 새벽 7시 남들은 반쯤 감긴 눈을 비비고 겨우 잠자리에서 몸을 일으킬 시간에 48명쯤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등산복에 배낭가방을 메고 버스에 오른다. 45인승 버스좌석이 꽉꽉 찼는데도 겨우겨우 모자란 자리를 채우며 이른 길을 떠나는 사람들, 그들은 장경학 회장(47세, 사진)이 7년째 이끄는 하나로산악회 회원들이었다.






장 회장은 산을 즐기는 ‘마니아’다. 그저 산이 좋아서 다니기도 하지만 쓰레기도 줍고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고 하니 정말 산을 사랑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장 회장이 이끄는 하나로산악회원는 현재 270여명, 거기다 그녀는 4년째 거북이산악회 회장직도 맡아 정회원 70명을 이끌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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