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조판서 이항복은 돌아가는 충신에게 광주에 돌아가 임무를 마친 후 곧 행재소로 올라오도록 당부하였다.



정충신이 이천 리 길을 다시 달려 광주 목영에 도착하여 교지와 임금의 답서를 전달하니 광주목사 권율은 북향 4배하고 교지와 답서를 받들며 북쪽을 향하여 통곡하였다.



이 광경을 지켜본 군사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 이치전의 논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라 감사 이광은 금오랑을 시켜 잡아다가 구금한 후 파면시키고 백의종군케 하였다.



이광은 수원 전투에서 참패하고 왜구가 전주를 침범하였을 때 도망하였으며 근왕병을 일으키지 않고 관망만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권율 목사는 나주 목사에 겸임 발령되었다가 며칠 안되어 전라도 순찰사로 승진 임명되었다. 또 이복남은 당상관에 승진되고 운봉 팔양치의 새로 설치된 성을 수호하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참전 장수 칠십이 명에 대하여 각각 차별을 두어 포상하고 병사들을 위로해 주었다.






‘정충신이 전달한 이치전 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