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훼협회 태안군분회, 군 ‘다문화 합창단’에 피아노 기증





  군내 다문화가족의 빠른 정착과 적응을 위한 태안군과 사회단체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사)한국화훼협회 군 분회(회장 김윤수)는 지난 8일 다문화가족 지원센터가 운영 중인 군 ‘다문화 합창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340만원 상당의 피아노를 기증했다.






  특히 이번 피아노 구입대금은 지난달 성공적으로 폐막한 안면도국제꽃박람회서 꽃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가운데 일부로 더욱 의미가 깊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윤수 회장은 “평소 다문화가족 지원센터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이주 여성들의 빠른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게 정말 안쓰러워 이번에 회원들의 뜻을 모아 조그만 선물을 마련하게 됐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큰 결실로 맺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가족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군이 직영중인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사업 가운데 하나인 ‘다문화 합창단’은 지난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 매주 목요일마다 아름다운 노래로 한국을 배우고 있다.






  우리나라의 모든 것에 생소한 이주여성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다문화 합창단’은 기존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하던 초·중급 한국어반 수강생 가운데 희망자 25명과 ‘세잎클로버 봉사단’ 10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돼 있다.






  요리·풍물·한국어교실 등과 함께 사회통합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 중인 ‘다문화 합창단’은 베트남, 필리핀 등 각 나라에서 온 이주여성들이 쉽게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동요 등 쉬운 노래를 가르치고 있다.






  특히 이들이 한국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합창단에서 이주여성들을 돕고 있는 ‘세잎클로버 봉사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가족상담, 한국어교육, 아동양육 등 한국 생활 전반에 걸친 멘토 역할로 성공적인 다문화가정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자 지난달 중순 결성된 ‘세잎클로버 봉사단’은 합창단의 호응과 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으로는 각 나라의 민요까지 번안해 부르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문화 합창단서 노래수업을 받고 있는 베트남 출신 부이농네(21세, 근흥면 수룡리)씨는 “노래로 한국을 배우고 사람을 사귀다 보니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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