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서산에 들어올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이 회사가 최근 대산지역에 일일 44만 배럴 규모의 정제시설을 짓는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부지 선정을 위한 사업 계획 단계이기 때문에 최종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회사가 신청한 규모로 볼 때 국내 2위의 거대 정유회사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고장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들이 이미 수개월 전부터 입주예정지를 답사하고 서산시 관계자들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화제에 올랐다. 그런데 최근 서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S-Oil은 지난달 10일 대산읍 독곳리 379번지 일원에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해서 사실로 드러났다.



 



[입주시 S-Oil의 일일 정제규모 102만배럴로 세계적 회사로]



 



 S-Oil이 최근 입주를 신청한 부지는 인근에 삼성토탈, LG화학, 롯데대산유화 등이 입주해 있어 정유공장이 들어서기에는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S-Oil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공장 부지 신청 면적은 약 114만1865㎡(34만5414평)이며, 일일 44만배럴 규모의 원유정제시설(상압증류 CDU)과 수소 및 촉매분해시설(HOU. 고도화설비)이 들어선다.

이 경우 S-Oil의 일일 정제규모는 102만배럴로 늘어나 국내 1위이자 아시아태평양 4위인 SK㈜와 버금가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S-Oil은 이미 높은 수준의 고도화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대규모 증설은 S-Oil의 경쟁력 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국내 정유사의 정제시설 규모는 SK㈜가 일일 111만5000배럴(SK인천정유 포함)로 독보적인 1위이다. 뒤를 이어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가 각각 일일 65만배럴, 58만배럴, 39만배럴을 보유하고 있다.

S-Oil은 정제시설과 함께 원유 및 석유제품 저장시설과 수소제조시설, 제품출하시설, 오폐수처리시설, 상수도저유시설, 동력시설, 관리시설 등도 함께 건설한다.



우선 1단계(2006~2007년)로 조사설계 및 토지보상, 단지조성, 유류송반출용 부두건설 등을 위해 2890억원이 투입된다. 그리고 2008년~2010년 2단계 사업에서 정제시설 및 고도화설비가 건설된다. 2단계에서는 S-Oil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산지역 현지주민들은 대기업 입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공감하면서도 더욱 심각해질 환경문제, 주민보상문제 때문에 아직은 속내를 정확히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S-Oil측의 입주신청이 확인되었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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