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을 비롯한 충남 서해안지역 항구 개발이 계획만 세워진 채 그동안 본격적인 건설이 이루어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 충남지역에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본격적인 대 중국수출 길을 만들어 가는 현실에서 충남 서해안지역 항구개발이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지만 당장 국회차원에서 큰 예산이 지원되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많다. 그러나 다행히 내년 예산계획에 항만건설 비용이 반영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 2006년 본예산에 대산항·당진 고대산단 공용부두·비인항건설 등 361억원 반영 -

충청남도는 수년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항만개발사업이 끈질긴 설득과 설명을 통해, 내년도 정부예산으로 361억원(대산항 273, 당진 고대산단 공용부두 65, 비인항 23)을 기획예산처에 반영되어 현재 국회 심의만 남겨놓은 상태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최근 서북부지역에 수도권 수출기업들이 속속 입주하여 산업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수출입 부두 신설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되어, 그동안 沈大平 도지사를 비롯하여 道관계공무원들이 해양수산부, 기획예산처, 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하여 지원 당위성 설명 등으로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대산항 개발은,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일원에 2만톤급 2선석, 1만톤급 4선석, 컨테이너 부두 등 8선석(5,885천톤/년, 컨테이너 214천TEU) 규모로 오는 2011년까지 4,373억원을 투입하여 건설할 계획으로, 지난 2002년 착공하여 2006년 준공예정인 1단계 1차 사업 2만톤급 1선석 계속공사비 263억원과 1단계 2차 사업 3선석 착공비 10억원 등 273억원이 반영되어 본격적인 개발로 자동차, 컨테이너 등 충남·북 일대의 일반 물동량을 소화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 고대산단 공용부두개발은,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일원에 3만톤급 1선석, 5만톤급 1선석 등 2선석 규모로 오는 2011년까지 950억원을 투입하여 건설할 예정으로, 이번에 3만톤급 1선석 공사비 50억원과 5만톤급 실시설계비 15억원 등 65억원이 확보되어 항만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인항 개발은, 서천군 비인면 마량리 일원에 물량장 411m 방파제 635m 등 오는 2011년까지 463억원을 투입하여 건설할 계획으로, 연안항 정비사업비 23억원이 반영되어 충남 서부지역 어업 전진기지로의 건설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3개의 항만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외지로 빠져가는 물동량들을 제때 처리할 수 있어 지역 업체들의 물류비 절감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및 기업 환경개선 등이 크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편집국/ 서영태 기자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