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와 현대건설(주)이 서산간척지 B지구 일대에 조성키로 한 ‘서산 웰빙.레저특구 계획’이 ‘서산 바이오 웰빙특구 계획’으로 명칭이 바뀌고 개발 규모도 대폭 수정돼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시는 지난해 2월 현대건설(주)와 합의한 서산웰빙.레저특구 개발 계획을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사업규모를 수정․보완하고 특구 명칭도 ‘서산 바이오․웰빙 특구 개발’로 바꿔 조만간 특구지정 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조규선 서산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현대건설(주)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 바이오․웰빙특구 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보고자료에 따르면 웰빙레저 특구계획과 달리 서산 바이오 웰빙 특구계획에는 골프장 규모를54홀(44만평)에서 45(33만평)홀로 축소하고 우량 농지 보존을 위한 농업체험단지와 농업바이오단지 조성 방안이 제시됐다.



또 태안 기업도시와의 차별화를 위해 초경량 항공기, 행글라이더, 수상스키 등 항공 해양스포츠 단지를 조성하고 콘도 및 주거시설을 갖춘 체류형 레저문화 단지를 만든다는 안도 포함됐다.



이에따라 서산바이오․웰빙특구는 2010년까지 서산간척지 B지구 577만5천㎡(175만평)에 4천400억원을 들여 관광휴양시설, 유통시설,교육연구용지,공공시설 등 모두 4개 분야로 나눠 개발된다.



우선 관광휴양시설 용지 292만5300㎡(88만6500평)에는 골프장, 승마장, 축구센터 등을 갖춘 체육시설과 숙박,실버타운, 상업 및 주거시설, 그리고 항공․수상레저를 비롯한 민속체험 마을 등이 들어선다.



특히 교육연구단지 22만2천㎡(6만7200평)에는 농업 연구시설 등을 갖춘 농업 바이오 단지와 농업체험 단지를 비롯해 지역특화사업을 집중 육성하기위한 농특산물, 약초, 화훼 재배 시설 및 종묘시험장 등이 들어선다.



또 유통단지 11만7천㎡(3만5400평)는 바이오 농산물 전시 및 유통판매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단지로 꾸며지고 70만3천㎡(21만3000평)는 공공시설 용지로 이용되며 특히 전체 면적의 31.3%인 180만8천㎡(54만7900평)는 녹지공간을 갖추게 된다.



이번 바이오 웰빙 특구가 지정되면 270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에다 연간 20억원의 지방세 수입과  60만명의 관광객 유치는 물론 개발에따른 생산유발효과도 2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오는 14일까지 시의회와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의견 반영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말쯤 재정경제부에 특구지정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 웰빙 특구계획은 농지와 녹지 및 생태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선진국형 항공해양 레포츠 단지를 비롯한 바이오 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된다”며“태안기업도시와의 개발 연계효과도 큰 만큼 특구지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와 현대건설(주)는 지난해 2월 서산간척지 B지구 577만5천㎡(175만평)을 ‘서산 웰빙.레저 특구’로 개발키로 합의한 후 특구지정신청을 냈으나 태안 기업도시 선정 등 주변여건 변화로 인해 지난해 12월말 특구지정신청을 철회했다.



경제/ 김성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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