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연면에 사는 김씨는 작년 4월달쯤 옥여봉 시청앞 공중화장실 도로옆에 임시주차 할 수 밖에 없는 급한 상황이 생겼다. 이 때 마침 주차단속요원이 주위에 있어서 잠시 임시주차 할 수 있는 상황임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그 주차단속요원은 "빨리 다녀오셔야 한다"고 하길래 그 말을 믿고 헐래벌떡 뛰어 3분도 안걸려 같은 장소로 돌아 갔다. 그런데 김씨의 차에는 이미 딱지가 보란듯이 붙여 있어서 김씨는 황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막 딱지를 붙이고 저기만치 가고 있는 단속요원을 따라잡아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그 젊은이는 그냥 알 수 없는 웃음만 남기고 막무가내로 떠나버렸다.
김씨는 너무 화가 나서 시청 교통과를 방문해서 항의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고, 결국 과태료영수증을 받아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김씨는 올해 추석 전에도 또 한번 딱지를 떼일 수 밖에 없었다. 터미널옆 모 병원에 다녀 올 일이 있어 아슬아슬하게 꽁무니가 도로에 나온 채 주차했는 데 아무 연락 없이 딱지를 떼인 것이다.
김씨는 차량에 적힌 핸드폰으로 연락이라도 한 번 해주고 나서 딱지를 붙여도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면면에 사는 김씨 이외에도 많은 지역민들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분명히 불법으로 주차하는 것이야 억울함을 호소하기 어렵지만 피할 수 없는 사정으로 잠시 주차한 것은 지도장을 발부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성연면/ 정만성 후원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