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있었습니다.남자는 20년 전, 가족들과 다툼으로 떨어져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그동안 어머니와도 전혀 연락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남자에겐 형이 한 명, 여동생이 한 명 있었지만그들과도 연락을 않고 살았던지라 최근까지도 몰랐습니다.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셨다는 것을요.오랜만에 만난 어머니는 '망각'이라는 완벽한 감옥에 갇혀 계셨습니다.처
작은 생명 버러지가산을 넘어가면산불이 난다했던가 어지러운 광장회색구름이 거리를 덮는고요의 거리유령이 유령 찾아다니듯검은 그림자들이기회를 노리는 거리일상은모두다 집으로 드는데속도 모르고고요를 깨는 울부짖음바람을 일으키려는 듯불빛인지 눈빛인지거리는 빛과 빛의 싸움이다 손에 쥔 바람 날아갈까새바람 기다리는 바람일부분만 밝히는 안타까움막상 바람이 불면 꺼지고 말작
아버지와 아들이 사고를 만나 사막을 헤매고 있었습니다.사막은 불같이 뜨거웠으며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두 사람은 목이 마르고 지쳐서 쓰러질 지경이었으나기댈 나무나 언덕조차 없었습니다.아들은 절망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아버지,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죽음뿐인 것 같습니다.이제는 걸을 필요도 없이 그냥 이
촛불을 지키는 무리무리(無理)인가순리(順理)인가 하늘을 태우는 촛불정상(正常)인가비정상(非正常)인가 촛불로 뛰어든 무리꽃잎인가낙엽인가 촛불에 날아든 무리나비인가나방이인가 개가 짖는다골목개가 다 따라 짖는다광견이 날뛸까 걱정이다 밤새 개는 왜 그렇게 짖어댔을까밤새 촛불은 왜 몸을 불태웠을까아무렇든지밤사이 별일 없었다니 다행이다 바람이 분다꽃잎이 낙엽이 파란
한 성공한 기업가가 있었습니다.그는 29세의 나이에 커다란 저택과 250만 평의 토지를 소유하고,호숫가의 별장과 호화로운 보트, 최고급 승용차를 소유하는백만장자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힘든 유년시절을 보낸 그에겐오로지 부자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었습니다.그는 넘치는 재산에 만족하지 않고, 돈 모으는 재미에 빠져
날은저무는데꽃빛은 빛나고 해는침실로 드는데길은 꼬리를 늘려놓고 황혼 빛 침실에촛불은기다림에 안타까움 태우는데길은두루마리처럼 펼쳐져이 곱디고운 황혼 빛에서좀 더 천천히 놀다가라산자락은 발목을 붙잡네 이 길고긴 황혼 길에서좀 더 머물다 가라꽃잎은 옷깃을 부여잡네 나그네 갈길 아직 멀구나나그네 살길 아직 아름답구나 이제 인생은백세가 되어야 꽃이 피겠구나이제 사람
정유년 2017년 새날이 밝았다. 새해라고 해서 주어진 상황은 변화가 없지만 사람들은 무엇인가 변화되어야한다는 결심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새해의 결심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왜 새해의 첫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는가? 그것은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각오는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분명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 인
역사의 흐름에 큰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며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많은 상처를 남긴 채 병신년(丙申年) 한 해는 저물어 갔고, 이제는 희망찬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365장의 카드를 제시하며 밝아왔다. 이렇게 한 해를 보내고 한 살을 더 먹을 때에는 차라도 한 잔 마시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어진다. 창밖으로 회색빛 하늘은 금방이라도 함박눈이 쏟아질 것 같이 스
페니실린을 발견한 영국의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의 이야기입니다.플레밍은 열악한 연구실에서 포도상구균 연구에 몰입했습니다.어느 날 아래층 연구실에서도 곰팡이 알레르기 치료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는데,그 곰팡이가 창문을 타고 플레밍의 연구실로 들어와 배양 접시를오염시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이상하게 생각한 플레밍은 배양 접시를 오염시킨 곰팡이를현미경으로 관찰하
옛날 어느 왕이 세자빈을 얻기 위해 나라 곳곳에 방을 붙였습니다.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규수를 일일이 심사하였습니다.그리고 그중에서 마지막 후보로 열 명의 처녀를 발탁했습니다.왕은 열 명의 처녀에게 소량의 쌀을 나누어 주었습니다.그리고는 한 가지 숙제를 내주었습니다."너희들은 이것을 가지고 한 달 동안 먹고 지내다 오너라."왕이 나눠준 쌀의
사랑은 시를 쓴다. 김경중.왜 시를 쓰냐고 물으면,'가슴이 설레서'라고답하지요. 그뿐이냐고 재차 물으면,'설레는 가슴 주체할 수 없어서'라고또 말하지요. 왜 설레냐고 물으면'까닭인 즉 사랑 때문에'라고말하지요. '사랑은 시를 쓴다'고말하고 싶은 것이지요.
도서관명: 홍성도서관작성자: 김은지도서명: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저자: 박현희출판사: 뜨인돌감상문제목: 동화가 들려주는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라는 책은 제목을 보고 “무슨 얘기지? 내가 읽은 백설공주 이야기인가? 백설공주가 문을 자주 열어줬었나?”라는 생각과 함께 자연스레 접하게 되었다. 이
보석상을 하는 한 남자가 해외를 여행하다 진귀한 보석을 하나 발견했습니다.가격을 물어보니 엄청난 금액이었지만 그 보석을 샀습니다.물론 자신의 나라에 가져가서 그 이상의 돈을 받고 팔기 위해서였죠.여행을 마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보석상으로 돌아온 남자는보석을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그런데 살 때는 보지 못했던 흠집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아! 이런
도서관명: 당진도서관작성자: 한경석도서명: 혼자 사는 즐거움저자: 사라 밴 브레스낙출판사: 토네이도미디어그룹감상문제목: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는 나만의 행복 찾기제대로 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당신 자신의 내면에서 들여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이다. 당신 영혼의 속삭임을 따라가는 삶이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삶을 누리고 싶은지 가장 잘 아는 사
어느 산골 마을에 할머니와 초등학생인 손녀딸이 살고 있었습니다.며느리는 일찍 세상을 뜨고 아들은 건설 현장에서 잡일꾼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할머니는 아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고온종일 산으로 들로 다니며 나물을 캔 뒤밤이 새도록 나물을 다듬어 다음 날 장터에 내다 팔았습니다.어린 손녀딸은 할머니가 캐오는 산나물이 너무나 싫었습니다.숙제하고 나면 할머니와
마당 가녘 나락 더미에고만 고만한 참새가가마니로 날아와 앉는다아희는 참새처럼 날아가가슴 벌려 마음 벌려손가락 펴 욕심 펴참새를 후려잡지만손뼉소리만 요란할 뿐 허탕이다 참새보다 더 빠르다면다 잡아 담으련만마음만 그렇지몸은 따라주지 않아후다닥 후리기엔 만만치가 않다 탱자나무가지 사이사이를날렵하게 날아다녀도한 번도 가시에 찔리지 않는참새보다 더 잽싼 바람도뒤를
낙엽 김경중낙엽 질 때 가까이 마라.나무는 허물을 털고 있다.정결한 예식을 올리는 중이다.떨어진 낙엽일지다로 밟지 말라.나무는 지금 흉물을 벗고 있다.거룩한 예식을 드린다.미련도 후회도 없이 떨궈낸다.과거는 모두 내려 놓고,또 다시 새 봄의 새 창조를 기다린다.
도서관명: 서산해미도서관작성자: 윤민경도서명: 도서 대출 중저자: 이경신출판사: 이매진감상문제목: '좋은 방향을 위한 행복한 삶'을 위한 책읽기도서관은 방학 때마다 행복한 몸살을 앓는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 손잡고 도서관을 찾는 가족들을 비롯해서 두꺼운 돋보기에 의지해 책을 읽으러 오시는 흰머리가 아름다운 어르신들, 원하는 직장을 얻기 위해
2009년 1월 15일,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국내선 항공기가 사고를 당했습니다.이륙한 지 몇 분 만에 새떼와 충돌하여 2개의 엔진을모두 잃게 된 것입니다.체즐리 설런버거(설리) 기장은 바로 관제탑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관제탑의 지시로 회항하려고 했으나,기장은 그때까지 버틸 수 없을 거라고 직감했습니다.설리 기장은 비행기를 허드슨 강에 불시착하기로 마음먹
도서관: 보령웅천도서관작성자: 이영희도서명: 소년이 온다저자: 한강출판사: 창비감상문제목: -ing지난 5월 한강 작가의 소설 의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수상 소식은 연일 화제에 올랐다. 노벨문학상과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맨부커상에 대한민국 소설이 이름을 올렸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문학상 수상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