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문구점에 친구들이 가니까 함께 따라가서 얻어먹었다는데 뭘 사먹었는지 얼굴이랑 몸이 다 뻘겋게 일어났어요. 첨가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 몸에 좋지 않다고 그렇게 당부했는데 아이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먹었네요. 사먹는 아이들보다 불량식품을 파는 어른들이 더 문제 아닌가요?” 새학기가 시작되자마자 학교 앞 문구점에서 불량식품을 사
쉬는 토요일한가한 밤거리때 아닌 축제마당 이 거리 저 거리거리마다가득히 반짝이는 빨간 반딧불 이 골목 저 골목골목마다가득히 휘날리는 하얀 깃발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아니 될난생 처음 보는밤거리 별난 축제느닷없는고성방가 웅성거림 개가 짓는다골목개가 다 따라 짓는다미친개가 날뛸까 봐 걱정이다밤 새 별 일 없었다니 다행이다 촛불은 밝힘이다 희망이다깃발은 지킴이다
자신이 처한 현실이 아무리 작고 초라해도안창호 선생은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해 '애국'을 실천했습니다.미국 사회에서 한인들의 성실함을 드러내는 것은조국의 독립과는 상관없어 보이는 매우 작은 일이었지만,그것이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이는 작은 첫걸음이라 믿었습니다.나라를 사랑하는 일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습니다.각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도서관명: 보령웅천도서관작성자: 김홍도서명: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저자: 전재성출판사: 선재감상문제목: 진정한 행복이란이 책은 독일 퀼른 광장에서 누더기 한 장만으로 20여 년을 철저하게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는 거지 성자로 더 알려진 독일인 수행자 페터 노이야르와 저자 전재성이 함께 우리 산천을 여행하면서 그 여정에서 겪었던 이야기와 대화를 담은 한국
지난 20일은 우수(雨水). 대동강 물이 녹는다는 날이다. 우수는 눈이 비로내리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뜻으로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트는 때를 말한다.언 강물이 녹으면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도 함께 녹아 흐를 것이다. 단 하루만이라도 좋은 생각만 하고 살자는 『당진사랑 산악회』에 고문으로 있는 나는 회원들과 서산 팔봉산에 올라 건강도 챙기고, 시산제도
1782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태어난 니콜로 파가니니는엄청난 연주와 기교로 전 유럽을 들썩이게 했던바이올린의 귀재였습니다.파가니니는 자신의 연주법을 비밀에 부치고,악보조차도 공개하기를 꺼렸습니다.그래서 파가니니의 화려하고 다양한 연주 테크닉은아직도 의문으로 남겨져 있습니다.파가니니가 프랑스 혁명의 여파를 받아 감옥생활을 할 때의 이야기입니다.유일하게 바이올
그리움이란봄비 속에 돋아나는 새싹처럼새록새록 찾아왔다가저녁노을 놀러왔다 떠나간토담집 모퉁이처럼 허전하고거울 속에 나타났다 사라져간반딧불처럼 아련히 찾아왔다가햇살에 반짝이는 소금빛처럼가슴 저미는 쓰라림인가 그리움은 늘 그렇게가슴 저리게 찾아왔다가마음을 싸하게 흔들어놓고오솔길 저편에서 늘 손 흔드는바람결 같은 씁쓸함인가 아! 애잔한 그리움이여잊은 줄 알았더니오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조국의 독립이라는 숭고한 이념을 위하여 우리 민족을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하게 했던 기미년 3월 1일의 독립만세 운동을 기억하며 부르는 3.1절 기념일의 노래다. 그날의 함성을 연상하며. 일본인들의 총칼의 위협 속에서도 개인의 안위보다는 조국의 독립이라는 더 큰 대의를 위하여 밀
“동영상 보셨어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는데 안전띠를 매지 않은 어린이가 앞 유리를 뚫고 도로에 튕겨 나온 사건 말이에요. 정말 끔찍하더라구요.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는 안전띠 매는 것을 소홀하게 여기곤 했는데 제가 얼마나 무지한 행동을 했는지...”평상시 안전띠에 대해 불감증이었던 이 부모는 한 동영상을 본 뒤로 가까운
지난해 충남지방경찰청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5908건으로, 전년 3317건에 비해 무려 78%가 증가했다. 가화만사성은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을 뜻하는 한자성어다. 하지만 가장 화목하고 행복해야 할 가정에서 일부 폭력이 행해지고 있어 안타깝다.가정폭력은 배우자,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동거하는 친족 등 관계있는 사람 사이
최근 들어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술을 마신 후 타고 가다가 신호위반이나 중앙선침범, 횡단보도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고위험에 노출되거나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에게 경각심과 함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방준호 경위에 따르면,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엄연히 자동차와 같은
어느 군대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그 날은 저녁 식사 반찬으로 돈가스가 나오는 날이었습니다.병사들이 식당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알고 보니 돈가스를 1인당 2개씩 나누어 준다고 하여신이 난 것이었습니다.병사들은 매우 좋아했습니다.그러나 소스가 없다는 이야기에 이내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부식 담당 병사가 실수로 돈가스 한 상자와
도서관명: 보령도서관작성자: 이소현도서명: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저자: 김승일 외출판사: 서랍의 날씨감상문제목: 나는 매번 시 읽기가 재미있다!시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학교에 다닐 땐 시에 대해 마음으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외워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시의 주제는 어떤 것이고 이 단어에 함축된 것은 이것이다. 시험
언제부터 볐는지 모를 종갓집에도깨비들이 밤낮없이 들랑거린다 꼬집고 파헤치고 밀치고 당기며발길질 삿대질 벌레들 난장판이다거미줄에서는 거미새끼들이제 어밀 뜯어먹는 만찬중인데화단에 향기 없는 꽃은 피어달빛에 시르죽은 빛깔이다 황금알 품은 둥지 속 암탉생각부화 기다리는 심각한 표정이다먹이 사냥하는 고양이생각비밀통로 지키는 눈빛 삼매중이다 굴뚝에 연기는 보이지 않는
할아버지어제는텃밭일 하느라 바빴습니다그래서할아버지 생각이 안 났습니다 할아버지오늘은자원봉사 하느라 즐거웠습니다그래서할아버지 생각할 틈이 없었습니다 할아버지접때는 좀 슬펐습니다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쓴제 시집을 심금으로 읊다슬픔덩이 서러움덩이가 터져그만 울컥 울음보를 터뜨렸습니다 할아버지의 따스한 잔등에 업혀한참을 실컷 울었습니다할아버지 잔등을 흠뻑 적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날개가 긴 새로, 양 날개를 다 펴면 최대길이가 3미터가 넘는알바트로스의 또 다른 이름은 '신천옹'입니다.한 번 날개를 펴면 그 그림자가 하늘을 덮고, 만 리를 간다고 하여'하늘의 조상이 보낸 새'라는 뜻입니다.알바트로스는 순하고 맑은 눈망울을 가졌지만땅 위에 있을 때는 거추장스럽게 보이는 긴 날개를 늘어뜨리고 있
사랑 . 김경중1.그대의 숨결에넋을 잃고,그대의 존재감에흠뻑 빠지는 것이다.내 영혼이그대의 것으로충만해 지는 것이다.2.내 안에그대가,그대의 모든 것이스며드는 것이다.내 영혼 속에서그대가,숨쉬는 것이다.
조선 중기의 학자였던 이지함이 선조 때 포천 현감으로 부임했습니다.그런데 그의 행색은 매우 초라했습니다.옷은 삼베옷에다가 짚신을 신고, 다 헤어진 갓을 쓰고 있었습니다.고을 관리들은 새로 부임하는 현감인지라정성을 다하여 진미를 갖추고 저녁상을 올렸는데현감은 한참을 살피더니 젓가락도 대지 않았습니다.관아의 아전들은 아마도 상이 시원치 않아 그런가 보다 하고부
해가 떠도 걱정눈이 와도 걱정바람이 불어도 걱정일어서도 앉아도이래도 저래도제 꿈은 꿀 새도 없이오로지 푸름만 위하여자나 깨나꽃이 펴도 걱정꽃이 져도 걱정노심초사 걱정뿐인 나무 달이 떠도 걱정별이 떠도 걱정벌레들이 날뛰어도잎이 시들어도가지가 뻗어도가지가 부러져도백사장에 모래알 같이애오라지 걱정뿐인 나무 이렇게 걱정 해본 나무 있는가이런 자리에 서본 나무 있는
서산시산업건설위원장 장 갑 순 너무 방심했나 보다. AI가 동시다발로 발생했다. 속수무책으로 뚫린 방역망 사이사이로 퍼진 곡(哭)소리가 정유년 새해를 알렸다. 바이러스. 눈엔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지만 조용한 암살자. 사나운 겨울, 우리는 바이러스의 위력을 처절히 경험하고 있다. 김영란법 시행 100일이 지났다. 100일간의 경험은 선명했다. 꽃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