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송나라 때의 명재상 범문공이젊은 시절 당대의 유명한 역술가를 찾아갔습니다.이 역술가는 한눈에 사람을 알아보는 재주가 있어서집 대문에 들어서면 이미 샛문을 통해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했습니다.그래서 성공할 사람 같으면 정중하게 마당까지 나가서 맞이하고벼슬도 제대로 못 할 사람 같으면 아예 문도 열어보지 않고그냥 방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범문공도 자신의
꽃피는 봄날 상춘객들로 가는 곳곳마다 붐비고 있다. 기분 좋아 자리 잡고 앉아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난 주말에 찾은 운산면 개심사 입구에서 오고 가는 대화가 낯설지 않다.“차 갖고 오셨는데 술을 드시나요?”“한잔인데 어때. 한잔은 안 걸린다구.” 이처럼 음주단속 기준을 운운하며 안일하게
잠시 내가 너를 떠남은의 갈린 형제끼리의 싸움피비린내가 싫기 때문이었다잠시 내가 너를 떠남은오랜만에 만난 광명총칼로 찢어발겨방공호에 처박음차마 눈뜨고 보기 싫어서였다잠시 내가 너를 떠남은고인돌 안에 엿가락 늘어지고얼음장 풀려연어가 새끼를 낳으러 오면그때 너를 다시 찾으리라 믿었다잠시 내가 너를 떠남은허리 띠 풀어 내동댕이치고자유와 평화가 살 비벼대며얼싸안고
알렉산더 대왕이 친한 친구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선물은 아주 훈련이 잘된 사냥개 두 마리였습니다.사냥을 즐겼던 알렉산더 대왕은 기뻐했습니다.어느 날 알렉산더 대왕은 사냥개를 데리고 토끼사냥에 나섰습니다.그런데 사냥개들은 사냥할 생각이 전혀 없는 듯했습니다.토끼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빈둥빈둥 누워 있었습니다.알렉산더 대왕은 화가 나서 사냥개들을 죽여 버
친정엄마에게 안부문자가 왔다. 여든이 다 되어가는 연세에 전화는 그저 걸고 받는 용도였는데, 어떻게 문자를 배웠나 싶었더니, 지난 주말 큰조카가 가르쳐줬다며, 엄마는 새로 배운 핸드폰 문자전송법으로 삶의 활력을 얻은 듯 했다.친정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백이가 우리들보다 낫네. 세 시간 걸렸데. 노인들 가르치는 일이 보통 인내심으론 안 되잖아. 참
어릴 적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한 남자가다니던 병원으로부터 기적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검사 결과, 수술하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남자는 마음이 설레었습니다.당장 수술실로 가고 싶었지만 쉽게 병원에 가지 못했습니다.다름 아닌 아내가 마음에 걸려서였습니다.남자는 스무 살 때 지금의 아내를 만났습니다.아내는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제약 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발굴하기 위해 오는 4월 18일(화) 오후 1시 30분에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제약산업의 국가 미래성장 동력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주최한다.화학, 철강, 조선 등 주력산업의 퇴조와 맞물려 향후 국가 경제를 견인할 차세대 먹거리 산업에
옛날 한 부자가 길에서 그만 돈 자루를 잃어버렸습니다.돈을 찾을 수 없었던 부자는 돈을 찾아주는 사람에게사례금으로 백 냥을 주겠다고 광고를 했습니다.며칠 후 한 한 소년이 돈 자루를 들고 부자에게 찾아왔습니다.부자는 기뻐하면서도 백 냥을 소년에게 줄 것을 생각하니아까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부자는 잠시 고민 끝에 소년에게 말했습니다."돈이 꼭 백
계절의 봄은 벌써 와서정원에 꽃을 피우는데마음의 봄은어디서 무얼 하는지코빼기도 보이지 않네 요즘 부는 바람심난하지도 않고신명나지도 않고그저 냉랭하기만 하다 봄바람도 아니고마파람도 아니고하늬바람도 아니고문풍지 울리는 삭풍인지홍등가 막걸리 풍월인지안방마님 부챗살 선풍인지요즘 부는 바람부는척하다가 흐지부지발버둥만 치다가쓸모없는 돌풍만 일으켜괜한 꽃잎만 떨어뜨리누
고대 로마의 정치가 티베리우스 그라쿠스의 아내 코르넬리아는훌륭한 교양을 갖춘 지혜로운 부인으로 알려졌습니다.하지만, 그녀는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홀로 남은 자녀를 사랑과 헌신으로 키웠습니다.어느 날 코르넬리아의 집에서 정치가 부인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모두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그때 한 부인이 자신의 손을 내보이며 끼고 있던
한 젊은이가 새로운 일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그는 고향을 떠나기 전,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노인을 찾아가 가르침을 부탁했습니다.노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글을 써서 건네주며 말했습니다."이건 지난날 내 삶을 이끌어준 인생의 비결이네.하지만 지금은 절반의 글만 줄 테니 나머지 글은자네가 다시 돌아오면 주겠네."젊은이는 노인이
중국의 사상가이며 도가 철학의 시조인 노자(老子)가눈이 많이 내린 아침, 숲을 거닐고 있었습니다.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요란한 소리에 노자는 깜짝 놀랐습니다.노자는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굵고 튼튼한 가지들이 처음에는눈의 무게를 구부러짐이 없이 지탱하고 있었지만,점차 무거워지는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러져 버렸습니다.반면 이보다 가늘고
눈이 보이지 않는 소년이 있었습니다.친구들이 함께 놀아주지 않아 소년은 늘 외톨이였습니다.누구도 그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수업 중에 교실에 쥐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아이들은 도무지 어디로 숨었는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아이들이 공포에 질려있을 때 누군가 말했습니다."저 친구는 앞이 안 보이지만 청력이 좋잖아!"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의 진로문제로 고민한다. 4년 전, 큰아이의 확고한 신념 아래 결정한 특성화고 진학을 앞두고 '다 가는 대학 안가면 내 아이가 무시당하지는 않을까, 정말 잘한 결정일까' 밤을 새워 염려했던 일이 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대학 대신 올해로 2년 째 영상기자로 활동하며 연구하고, 현장에서 부딪히고, 도전하면
“어렸을 때 부모님은 농사일 나가시고 집에 혼자 있는데 삼촌 친구가 오셨다. 아는 사람이니까 아무렇지 않게 인사했는데 잔뜩 술에 취한 삼촌 친구가 갑자기 내 몸을 더듬었다. 당황스러웠지만 힘껏 밀쳐내고 집밖으로 도망쳐 나가서 봉변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아는 사람이라도 먼저 경계하게 되고, 남자를 믿지 못하
13일 월요일 오전 8시 20분. 당진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뒤를 따르던 차량들은 이렇게 불법으로 정차한 차량들에 경적을 울리며 차선을 급히 바꿔 갈길을 가고 있었다. 이 학교에서는 등하교차량은 뒤쪽으로 난 소방도로를 이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었지만 몇몇 학원차량들과 부모님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 이곳에서 아침마다 아이들
미국의 어느 노인학교에 70대 노인이 있었습니다.그의 일과는 그저 할 일 없이 멍하니 앉아서 하늘만 쳐다보거나다른 노인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어느 날, 젊은 자원봉사자가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할아버지, 그냥 그렇게 앉아 계시는 것보다 그림을 배워보시면 어떠세요?""내가 그림을? 에이, 나는 붓을 잡을 줄
지난 해 이맘때쯤 당진 한 아파트 복도에 비상벨이 울리고 소방차 다섯 대가 출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부모가 없는 사이 초등학생이 가스불에서 요리를 하다가 불이 옮겨 붙어 열어놓은 창문 밖으로 연기가 나자 한 주민이 신고한 거였다. 6학년 초등학생이었지만 침착하게 주방 가까이에 있는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진화했고 다행히 큰 불로 이어지지 않았다. 밖으로 대
아내를 잃고 일곱 살 난 어린 딸과 단둘이 사는 아빠가 있었습니다.어느 날 아침, 아빠가 출근하려는데 갑자기 딸아이가예쁜 편지봉투를 쭈뼛쭈뼛 건넸습니다."저기 아빠...이거."엄마가 하늘나라에 간 이후부터 말이 없어진 딸아이였습니다.아빠는 반가운 마음에 "딸 고마워, 잘 읽을게."하면서딸의 볼에 입맞춤하고 출근을 하였습니
부부 싸움 후에, 때로는 이웃과 벌어진 다툼이 커져서,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누운 취객으로, 참 각양각색의 이유로 경찰서의 밤과 낮은 분주하다. 현직에 근무하는 한 경찰의 증언에 따르면,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어 순식간에 대소변을 보거나 토한 것을 치우는 것도 고스란히 경찰의 몫이라고 한다. 다음은 서산경찰서 강종하 순경이 삶의 현장인 파출소에 근무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