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어느 집 담장 위를 여름 내내 힘겹게 오르던 나팔꽃이 마침내 정상에 서서 푸르른 창공을 향해 크게 외칩니다. “여러분, 가을이 왔다구요!” <사진제공-김광현 독자>
KBS TV쇼 진품명품.세월 속에 묻혀 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해전문 감정위원의 시선으로 진가를 확인하는감정 프로그램입니다.때로는 창고 안에 방치되어 굴러다니던족자가 대단한 보물로 밝혀지기도 하고,집안 대대로 내려온 도자기가 가치가 없는 것으로밝혀져 출품자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지난 8월 11일, 1944년 전후 작성된회고록 한 점이 진품명품에 출품되
미국의 정치가이자 과학자인 벤자민 프랭클린은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열일곱 자녀 중열다섯째로 태어나 힘든 유년 시절을보내야 했습니다.어느 날, 그는 평소 아버지에게 주의를 들었음에도한참 다른 생각을 하다가 방 문지방에 머리를크게 부딪치고 말았습니다.아파하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말했습니다."아들아 머리가 아프겠지만 오늘의 아픔을 잊지 않고항상 머리를 낮
썰물이 만들어놓고 간 허무의 흔적모래톱 위에초연히 올라앉은 외짝 운동화 썰물의 미혹에 이끌려멀리 떠내려간 외짝 운동화밀물 따라 돌아오기 기다리는실오라기졸지에 매듭 풀려 홀로 남은외짝 운동화 끈 사무침에 못 이겨씻기어 내리는 눈물흥건히 젖어 스며들어무겁게 가라앉는 밑창고독한 그리움 썰물 따라 얼떨결에 떠내려갔지만밀물 따라 용케 돌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닫기를 누르기 전 3초만 기다려 봅시다.그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3초 정도지나면 저절로 닫힙니다.어쩌면 그 3초 덕분에 학교나 회사에지각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어쩌면 말입니다.내차 앞으로 다급히 끼어드는 차가 있으면3초만 서행하며 여유를 가져봅시다.어쩌면 끼어드는 차량에는 아플지도 모르는아이가 있어 병원에 늦지 않게 갈 수도 있습
평생 병원 건물 옥탑방에서 기거하며밤낮없이 환자를 보살핀 의사가 있습니다.덕분에, 그가 근무한 병원에서는어떤 시간이라도 아픈 사람들이 진료를받을 수 있었습니다.사람들을 그를 바보라고 불렀습니다.병원비가 없는 사람을 위해 자기 월급을 가불해서대신 병원비를 내주는 마음 따뜻한바보였습니다.남북 분단으로 이산가족이 되어해어진 아내를 그리워하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미국 방위사업체 CEO 빌 스완스가 정리한'책에서는 찾을 수 없는 비즈니스 규칙 33가지' 중일부입니다.책에는 웨이터의 법칙이라는 내용이 있는데'당신에게는 친절하지만, 웨이터에게 무례한 사람은절대 좋은 사람이 아니다.'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의 이목을끌게 되었습니다.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서빙하던 웨이터가실수로 그중 한 명에게 와인
막걸리 박 영 춘 시(詩)를 좋아하는 선후배 몇몇이비 쏟아지는 날 오후에막걸리를 한 잔 두 잔 수작이다 술이 무슨 바나나인 줄 아는지어떤 선밴 막걸리를한입 두입 베물어 마신다술이 무슨 사탕수수인 줄 아는지어떤 선밴 막걸리를 씹어 먹는다 막걸리를 베물어 시에 섞어 마심막걸리를 씹어 시에 섞어 먹음맛깔이 어떻게 다른지후밴 막걸리를베물어 씹어 시에 섞어 음미해본
7월 12일 시민들을 초청하여 함께 떠나는 서해안신문문화탐방단(단장 김진영)이 (사)자연보호중앙연맹 서산시자연보호협의회(회장 ) 회원들과 함께 특별한 탐방을 다녀왔다. 전날까지 내린 빗줄기에 온 대지가 유난히도 선명해지고, 맑게 갠 하늘에는 몽실몽실 흰 구름이 자꾸만 우리를 따라오며 응원한다. 2009년부터 신재생자원센터를 설립 운영하며 전국을 넘어 세계적
매년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의 수많은 선수가프로야구의 각 구단 입단을 위해서 준비를 합니다.어린 시절부터 긴 시간 선수 생활을 해온그들은 모두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하지만 그중 프로야구 선수로 입단하는 사람은극히 일부이고, 그 일부 중에서도 1군에서활약하는 선수 역시 극히 일부입니다.그런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단 한 번도 야구를 해보지 못
젊은 열정과 패기를 가진 사람들이자칫 빠지기 쉬운 실수는 너무 열심히노력한다는 것입니다.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실수라고 하는얼핏 모순처럼 보이는 이 상황을 잘설명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미국 체조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크리스토퍼 소머'는 젊은 체조 선수들에게먼저 두 가지를 요청한다고 합니다.첫째, 천천히 하라.둘째, 아주 쉬운 것부터 시작하라
딱 30초만 투자하면 감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물과 비누로 꼼꼼히손을 씻는 것만으로 90%의 세균이사라진다고 합니다.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는손 씻기만으로 수많은 아이의 생명을 지킬 수 있지만,어느 나라 아이든 어른들이 너무 강요하면오히려 안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래서 어떤 회사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스스로 손을 씻게 할 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반장이 된 그 소년의 어머니는 육성회비를낼 돈이 없어서 매일 학교 교문 앞청소를 했습니다.지독한 가난이었습니다.가난 앞에, 일부러 더 웃어 보였던소년은 개그맨을 꿈꾸었습니다.비극적인 현실을 지울 수 있는 건 웃음이었으니까요.소심한 성격 탓에 엄두조차 못 냈던밤무대 생활까지 하며 출연료 대신고기를 받던 날도 있었습니다.'내일 뭐
시민과 함께하는 서해안신문문화탐방단(단장 김진영) 일정이 현충일을 맞은 지난 6일 오전 7시 30여 명의 단원들이 서산문화회관 앞에서 버스에 오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당진시를 경유해 동참하는 시민들을 함께 싣고 경주로 향하는 버스 안은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수학여행으로 가보았는데 그때는 철이 없어서 그 무엇에도 관심이 없었던
MLB 통산 16 시즌 481경기 출전,239승 130패 49세이브, ERA 2.06,탈삼진 1,375개, 평균 자책점 2.06을기록한 위대한 투수가 있습니다.그가 활약하는 동안 그가 소속된 팀인시카고 컵스는 네 번의 내셔널리그 우승과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록합니다.그런데 이 굉장한 기록을 가진 선수인'모데카이 브라운'은 신체적 장애를가
5월은 박 영 춘 5월은머-언산봉우리만 바라보아도그리움이구름처럼 밀려옵니다 잔잔한 물가에 서면그리움이 나를썰물처럼 잡아끕니다 장다리꽃에 앉은하얀 나비 바라보면생전의 어머니 같아그리움이병마처럼 복받쳐 옵니다 엉겅퀴꽃 송아리 한가운데에볼그스름히 오뚝 선꽃잎 바라보고 있으면첫사랑이 달보드레하게 생각나그리움이 가슴을엿 고는 솥처럼 벌겋게 달굽니다 5월은이런저런 그
영국 한 초등학교의 선생님이 한 소녀의학부모에게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두 분의 아이는 수업 중에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지난 일 년간 아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아이가 호전되지 않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아닌지 의심이 되는데 아이의 바른 교육을 위해서라도검사를 받아보고 특수학교를 생각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놀란 부모가
수영과 운동을 즐기던 건강한 11세 소녀가갑자기 쓰러져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급기야 뇌사 판정을 받았지만소녀의 부모와 세 오빠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4년 뒤 기적처럼 깨어난 소녀가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의사 선생님이 내가 뇌사상태라고 했지만엄마 아빠는 저를 끝까지 믿어주셨어요.그리고 세 오빠는 항상 내게 말을 걸어주었고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
폴란드 의사 유진 라조위스키는백신의 기능이 없는 가짜 백신을1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투여했습니다.여기까지만 알게 되면 의사로서 자격이 없는인면수심의 장사꾼으로 오해할 수 있겠지만그의 가짜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은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당시 독일에 점령당한 폴란드 사람들은마구잡이로 연행되어서 강제노역을당해야 했습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을 구하기
가정의 달을 맞은 5월 초 연휴기간 동안 고향 부모님, 어린 자녀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느라 밀렸을 일들을 잠시 미뤄 두고 10일 오전 8시 서산문화회관 앞에 한 사람 두 사람 모여들었다. 문화탐방을 향한 열정 품은 서해안신문사문화탐방단원을 실은 버스가 당진을 경유해 강원도 영월을 향했다.달리는 차창 밖으로 물 채워진 논에 푸릇푸릇 이른 모를 심은 곳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