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와 홍성군, 청양군 3개 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오서산은 서해안에서 바라보아 가장 높은 산이라서 서해안의 등대라 불리우고, 특히 이 계절 은빛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뤄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보니 전국에 소문이 나 등산객이 자꾸만 늘고 있다는 소식을 올해도 어김없이 접합니다.매년 이맘때면 기관에서 보내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진으로만
주말을 맞은 19일 오후 3시 30분경 찾아본 서산시 지곡면 중리포구에서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초등학생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도 있고, 삼삼오오 친구들과, 혹은 오붓하게 부부가 나란히 앉아, 고독을 즐기기라도 하듯 저만치 홀로 앉아 망둥이도 낚고 세월도 낚는 분들에게서 평화로움, 여유로움이 흠뻑 묻어납니다.“서산이요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중인 가운데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이 아직 폐쇄상태이거나, 문을 열었더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을 꺼리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그러다 보니 야간에 바깥에서 가족끼리 가볍게 산책하거나 혹은 운동하기에 좋은 곳을 찾아 나섭니다. 사는 곳
기세가 멈출 것 같지 않는 코로나19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회적거리 2단계 2주일 연장을 발표한 가운데 주말을 맞은 지난 5일 대산 삼길포항을 취재차 찾아보았습니다.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에 소재한 삼길포항은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와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를 연결하는 대호방조제의 끝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1984년 11월 16일 준공됐다는 대호방제 7.8k
코로나19가 또다시 대유행함에 따라 전국에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발령중인 가운데 주말을 맞은 지난 29일 오후 찾아 본 당진 삼선산수목원 주차장이 예상대로 텅 비었습니다.삼선산수목원은 지금 그늘납작귀리, 참억새, 수크령 매직, 백양꽃, 물양귀비, 옥잠화, 수련, 나무수국, 어리연, 무늬맥문동, 제주상사화, 붉노랑상사화, 단풍잎촉규화, 벌개마취, 배롱나무꽃
8월 23일 0시부터 서울 경기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발령을 하루 앞둔 22일 점심시간 무렵 찾아본 간월도가 주말임에도 매우 한산합니다. 또다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모두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당부에 협조하는 분위기여서 다행스럽다 여겨지면서도, 당장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상인들의 한숨에 마음이 저려옵니다. 온
전국 어디를 여행 가더라도 관광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있으니 바로 전통시장입니다. 전통시장은 그 고장의 특산물과 향토음식, 또 지역의 문화와 특색까지 온전히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인들의 일터이자 인생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공간이기도 해서 정겨움이 묻어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주말이면서 광복절을 맞
10일 현재 48일째 지속되고 있는 역대급 장마에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장마가 할퀴고 간 자리 치유할 시간조차 없이 태풍이 또 올라오고 있다 하니 걱정입니다.충남지역에서는 이번 장마로 주택과 농지, 도로가 침수되고, 교량이 통제되는가 하면, 축사가 물에 잠기고, 토사유출로 길이 막히고, 하수관이 역류하여 맨홀 뚜껑이 위험하게 돌아다니기도 해
장맛비도 잠시 멈추어가던 25일 오후, 백련 홍련 무더기로 피어난 당진 합덕제수변공원에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감동의 환호성도 이어집니다."오 마이 갓, 여기 왜 이렇게 넓어!““대박! 예뻐!”가족단위로, 또 연인끼리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연못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면서도 자꾸만 걸음을 멈춥니다.“아까 거기보다 여기가 더 예쁜 것 같아. 여기서 한 번 더 찍어줘.”수줍은 새색시마냥 볼그레한 빛깔을 가진 꽃봉오리를 요리 조리 살펴보기도 하고 향내를 맡기도 하면서 천천히 걸음을 옮겨봅니다.그새 꽃잎 떨궈내고 고스란히 드러난 연자육을 보며 스탠드 마이크를 연상하며 걷는데 어린아이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동글동글 동그라미 안에 또 작은 동그라미가 여러 개. 그 속에 알알이 박힌 씨앗을 작은 손가락으로 전화번호 누르듯 콕 콕 눌러보며 서너 살 되어 보이는 아이가 까르르 웃습니다.“할아버지 나 저 잎사귀 위에 올라가서 앉고 싶어요. 폭신할 것 같아요.”커다란 연잎에 포옥 안기고 싶은 어린 손녀딸의 손을 잡고 걷는 할아버지의 뒷모습에 행복이 묻어나고, 앞바퀴 커다랗고 하얀 자전거 두 대 놓인 포토존에서는 어린아이들도 어른들도 어김없이 그림 같은 추억을 담습니다.무더운 계절에 피어나는 연꽃을 땡볕아래 둘러보다보면 그늘이 그리워질 것을 눈치 챘나봅니다. 간간이 연꽃 사잇길에 정자를 놓아 누구라도 마음껏 쉬어가게 합니다.“매년 이맘때면 거의 매주 여기에 와서 힐링하고 가요. 올 때마다 연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또 찍고 가게 돼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시골풍경 속에서 힐링하기 딱 좋은 합덕제수변공원에 아직 못 오셨던 분들 계시면 꼭 한번 다녀가실 것을 권하고 싶어요.”합덕읍에 살면서 가족과 함께 연꽃이 필 무렵부터 매주 이곳을 찾아 힐링한다는 이분의 얼굴이 연꽃처럼 화사합니다.백련도 홍련도 종자 껍질이 단단하여 땅속 20도에서 2500년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에 보고되어 있다는 설명이 기록된 안내판을 눈으로 읽어보는 사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세 마리 오리 종종걸음으로 연못을 향해 줄지어 가는 모습이 산책 나온 수녀님 세분 줄지어 가는 모습이랑 꼭 닮았습니다.한 바퀴 휘돌아 나와 연못 주변으로 수양버들 늘어선 길을 걷는 것도 이곳의 묘미입니다. 곳곳에 음수대도 있고, 주차장도 충분하고, 에어컨 나오는 화장실까지 관광지로 완벽합니다. 다만, 합덕제를 기념하기 위해 2005년 개관한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 전시실 개편공사로 출입이 금지되어 문 앞에서 되돌아가는 관광객들을 보니 안타깝습니다.입장료도 없고, 밤이든 낮이든 언제든 휘돌아 볼 수 있는, 연꽃이 아름다운 당진 합덕제수변공원에 여름휴가 중 한날 찾아보시는 것은 어떠실른지요.
[물과 뭍에 나는 꽃 중에는 사랑할 만한 것이 매우 많다. 진나라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하였고, 당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이 모란을 좋아하였으나 나는 홀로 연꽃을 사랑한다. 진흙탕에서 나와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은 물에 씻겨도 요염하지 않고 속은 비었으되 밖은 쭉 곧아 덩굴은 뻗지 않고 가지도 치지 않으며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꼿꼿하게 깨끗이 서
최근 당진에 입국한 외국인3명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11일 오전 7시 4분 필리핀에서 입국한 40대 내국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서울에서 거주하는 지인의 차를 이용하여 서산으로 와 서산시보건소를 방문, 검사를 의뢰한 결과 12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아 지역사회가 한층 긴장하고 있습니다.특히 최근 확진자가 장날 전통시장을 다녀간 당진시에서는 시민들이 마
2017년 봄 문을 열어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당진 삼선산수목원이 주말을 맞은 5일 오후에도 어김없이 붐빕니다. 입구 주차장은 차량들로 가득 메워지고, 하얀색, 검정색, 색상도 다양한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한 바퀴 휘돌아 나오는 사람들과 입장하는 사람들이 교차하며 곳곳이 알록달록 물든 숲길과 함께 그림이 됩니다. 풍성한 수국, 알록달록한 무늬를
서산 용현계곡(운산면 용현리)을 향해 가는 길목 널따란 황토밭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무장하고는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무슨 일을 하고 계실까 하여 다가가 봅니다.밭두렁마다 나란히 줄을 지어 앉아 파 씨를 하나하나 일일이 심는 농부님들에게서 성실함을 배웁니다.시원스레 뻥 뚫린 고풍터널을 지나 용현자연휴양림 오르는 길목 계곡마다 돗자리 펼쳐놓고 더위를 피해 그늘
충남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0일 오후 당진 아미미술관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인기를 실감합니다.입장권을 사려고 한낮 정열적으로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서도 일제히 마스크를 끼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기꺼이 줄을 서는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정문을 들어서면 어김없이 누구라도 초록빛 넝쿨 앞에 나란히 서기도 하고 앉기도 하여 미술관 방문 인
전국에 비가 내릴 거라는 기상예보와는 달리 태양이 격렬하게 빛을 발하던 14일 오후 5시경 찾아본 한진포구에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포구 입구 포장마차에는 의자마다 회 한 접시 떠 놓고 각종 해산물에 소주 한 잔 들이키며 발그레진 얼굴로 인생을 논 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선착장 근처 하우스 아래서 수십 년 장사를
주말을 맞은 5월 30일 오후 찾아 본 용장천(서산시 운산면 용장리)에 샤스타데이지가 무더기로 피어났습니다. 이곳은 운산면 주민들이 ‘아름다운 운산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손수 가꾸어 의미를 더해줍니다. 척박했을 천변을 갈고 닦고 매만져 이토록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내기까지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은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 걸음
주말을 맞은 23일 오후 당진에서는 이미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며 특히나 사진 좀 찍어본다는 젊은 연인들에게 필수코스가 되어버린 당진 합덕 소재(합덕대덕로 502-24) 청보리밭을 향합니다. 시골길을 달려 만난 좁은 외길을 건너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입소문을 듣고 찾은 관광객의 차량들이 길게 줄을 지어 서서 주차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코 좁지 않은 주
주말을 맞은 지난 16일 오후 찾아본 삽교호에 가족단위로 찾은 방문객들이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드넓은 바다 위를 자유로이 날기도 하고, 수면 위로 내리꽂듯이 주둥이를 들이대고 물고기를 낚아채는 묘기를 선보이며 자랑스럽게 끼룩되는 갈매기와, 99세까지 장수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라도 하듯 자꾸만 ‘구구’거리는 비둘기가 공존하여
지난 6일부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국민 스스로가 방역 주체가 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면서 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주말을 맞은 10일 오후 찾아 본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항은 비가 곧 쏟아질 것만 같은 흐린 날씨에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여기 저기 주차장에는 이미 차량들로 빼곡했고, 부잔교를 오가는 사람들의
봄이니까 멋 좀 내볼까 하여 풀어해쳤던 머리 여지없이 질끈 묶게 만드는 요란한 바람이 불어대는 가운데 26일 오후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도비산 중턱에 자리 잡은 부석사를 찾아보았습니다. 부석사는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도비산(島飛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하는 사찰로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5호입니다. 일주문을 통과해